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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장자연·김학의' 동시에 터진 세 가지 사건 모두 묻히지 않게 하는 법

'알쓸신잡3'에 출연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SNS에 이슈들을 잊지 않는 '신박한' 방안을 제시했다.

인사이트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기한 잡학사전'을 설명하던 한 물리학자가 이제는 '알아둬야 할' 참신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에 출연했던 경희대학교 교수 김상욱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방법 하나를 제시했다. 


게재한 글에서 그는 중요한 사건들이 조금이라도 잊히지 않고 청산될 수 있는 방법을 마치 자신의 물리학 강의를 다루듯 논리적으로 파고들었다.


"A 사건을 B 사건으로 덮거나 물타기 하는 거 아니냐는 그럴듯한 음모론이 떠돈다"라고 말한 그는 "그렇다면 아예 사건 세 개를 한데 묶어 이름을 붙이면 어떨까?"라며 이름 짓기를 제안했다.


인사이트Facebook 'sangwook.kim'


그가 붙인 '썬학장'이라는 새로운 별명은 패키지로 묶인 이름이다. 


버닝썬 게이트와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의혹, 그리고 故 장자연 사건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주요 이슈이기에 이름도 한 글자씩 따서 '썬학장'이라고 부르는 예시까지 든 것이다.


그가 묶은 3가지 이슈는 각각 현재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권력형 비리의 온상과 뿌리 깊게 관련돼 모두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사건들이다.


언제나 비리를 청산하겠다며 불던 바람이 잠잠해 지면 위와 같이 큰 사건이라도 사람들의 뇌리에서 희미해져 결국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인사이트(좌)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중앙) YouTube 'KBS News', (우) 더 팩트


이와 관련, 새로운 이름을 항상 앞머리에 붙이면 이 세 가지 이슈를 잊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논리 속에는 이번만큼은 절대로 비리가 청산되기 전에 잊지 말자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tvN 교양 예능 '알쓸신잡3'에 물리학자로 출연한 그는 알기 쉬운 설명으로 물리학이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에서 그가 보였던 논리정연함이 과연 '썬학장'이라는 이름 짓기에서도 잘 적용돼 이슈가 이슈를 덮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해 나갈 방법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