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초등학생들이 직장 16년차 정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에선 최근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번아웃 증후군'의 심각성을 집중 조명했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다 극도의 정신적인 피로감, 심각한 무기력증과 자기 혐오 등에 시달리는 증상이다.
방송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학급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23명 중 3명이 번아웃 증후군 환자에 버금가는 스트레스 수치를 보였고, 23명 중 14명이 직장 경력 16년 정도의 스트레스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대 초반의 대학생 21명 중 16명이 번아웃 증후군이거나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 나이부터 축적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더욱 심화된다는 것을 반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 일반 직장인들의 70% 이상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말하며 현재 '피로 사회'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태를 진단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