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초등학생 ‘번아웃 증후군’, 직장 16년차 스트레스 수준


 

많은 초등학생들이 직장 16년차 정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에선 최근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번아웃 증후군'의 심각성을 집중 조명했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다 극도의 정신적인 피로감, 심각한 무기력증과 자기 혐오 등에 시달리는 증상이다. 

 

방송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한 초등학교의 학급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23명 중 3명이 번아웃 증후군 환자에 버금가는 스트레스 수치를 보였고, 23명 중 14명이 직장 경력 16년 정도의 스트레스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대 초반의 대학생 21명 중 16명이 번아웃 증후군이거나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 나이부터 축적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더욱 심화된다는 것을 반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 일반 직장인들의 70% 이상이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다"고 말하며 현재 '피로 사회'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실태를 진단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