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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이 추정하는 이희진 부모 살해범들이 아들이 아닌 부모를 '선택한' 이유

'청담동 주식 부자'로 유명세를 얻은 이희진의 부모가 지난달 조선족 등에게 살해당했다.

인사이트Mnet '음악의신2'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얻었던 이희진의 부모가 살해됐다.


지난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달 25~26일 이희진의 부모가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주범에 가까운 피의자 김모(3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지만, 뚜렷한 살해 동기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이희진 부모에게 2천만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 "그 집에서 5억원을 훔쳤다", "다른 공범은 이미 중국 칭다오로 떠났다" 등 여러 진술이 나왔지만 해당 사건은 의문점 투성이라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인사이트뉴스1


누리꾼들은 해당 살해 사건을 두고 여러 추측을 내놓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내놓은 추측이 소름 돋는다는 반응과 함께 신빙성이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어제 이희진 부모 살해 기사에 달린 이 댓글은 삽시간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다. 사건에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도 이 댓글이 퍼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기꾼 X가 (자기의 모든) 재산을 부모 명의로 빼돌리고 투자자들한테 배째라 하니 부모를 죽여버린 것"이라고 추측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부모가 사망했으니 재산이 상속될 것이고 피해자들은 피해를 봤던 금액을 받아낼 수 있다"면서 "이희진 동생이 3월에 출소한다는데, 그 사람도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즉 이희진이 법정 분쟁이 있기 전 모든 재산을 부모 명의로 돌린 뒤 "돈이 없다"며 피해 금액 보상을 하지 않았고, 명의를 바꿔놓았던 재산이 이희진에게 가면 그가 줄 수 없다고 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추측에 베팅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론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추측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희진이 재산을 상속받는다고 해도 어차피 국가에 벌금과 추징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이희진은 지난해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약 130억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한편 이희진은 범죄 사실이 밝혀지기 전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 자신의 재산은 약 1천억원 가량이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그가 국가에 압류된 재산은 겨우 약 300억 수준이다. 그마저도 은행 대출이 3분의 2 정도여서 실제적으로 압류당한 재산은 약 100억원 정도다.


인사이트Mnet '음악의신2'


이에 부모 피살 사건이 불거지기 전부터 재산을 미리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실제 재산이 압류된 뒤 사실상 공개된 재산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재판을 위한 변호인단을 '전관' 출신의 고액 변호사 10명으로 꾸려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이희진은 벌금이 낼 돈이 없다고 주장해 노역으로 대체하는 중이며, 일당으로 계산하면 하루 1,800만원 수준이어서 황제 노역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는 일시적으로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부모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