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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없이 태어나 의사가 죽을 거라고 진단한 아들 11살까지 키워낸 엄마

선천성 질환으로 사지 없이 태어난 아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엄마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jefta imag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났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도 장애가 있는 아들을 끝까지 지켜낸 엄마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와섬에서 거주하는 여성 미미(Mimi)는 2000년대 중반, 인근 병원에서 아들 티요 사트리오(Tiyo Satrio)를 출산했다.


그런데 의료진은 태어난 티요의 모습을 보자마자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티요가 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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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요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티요가 오랫동안 살 수 없다"는 비관적인 진단을 내렸으며, 가족들 또한 미미에게 티요를 포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미미는 티요가 단지 장애 때문에 삶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미미는 주변의 시선을 무시한 채 티요가 십여 차례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티요 또한 엄마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힘겨운 수술을 밝은 모습으로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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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살이 되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티요는 자신보다 2개 과정이 높은 수학 문제도 거뜬히 풀어낼 수 있을 만큼 학업에 대한 열의가 넘쳤다.


물론 한창 놀기 좋아하는 나이인 만큼, 쉬는 시간에는 자신의 턱으로 게임기를 조종하는 순진무구한 모습도 있었다.


그런 티요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미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티요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을 모두 극복해냈다"며 "티요의 낙천적인 성격은 언제나 주변을 모두 웃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도 티요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