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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앵커가 실검 오른 뒤 '문자+전화' 하자 사과 받아주고 용서한 윤지오

윤지오가 자신을 난처하게 했던 MBC 뉴스 왕종명 앵커를 용서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에게 '장자연 리스트' 속 인물의 실명 공개를 요구한 MBC 뉴스 왕종명 앵커가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윤지오는 왕종명 앵커에게 먼저 문자를 받은 뒤 통화했고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19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왕종명 앵커께서 문자와 전화 통화로 직접 사과해주셨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왕 앵커 동의하에 글을 올렸다는 윤지오는 왕 앵커가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이름을 추궁한 게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윤지오는 먼저 "뉴스 진행을 맡은 진행자로서 당연히 국민분들께서 알고자 하는 질문을 하기 위해 애쓰신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 테니 그럴 수 있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그런 질문은 하루에도 몇십 번 들어서 정신적 고통은 낮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뒤 윤지오는 왕 앵커에게 문자를 받았고, 직접 통화를 나누면서 사과를 들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hmabella'


그러면서 윤지오는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 살아온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지지해주시는 분들께도 우려심을 갖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곤란하게 한 사람에게 비판의 화살을 겨누기보다는 용서하고, 오히려 자신이 피해를 끼친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그의 인스타그램 글을 접한 시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윤지오가 얼마나 인성이 좋은 사람인지 알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자신을 곤란에 빠뜨린 사람도 용서하는 모습이 대인배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 8 왕종명 앵커는 윤지오와의 인터뷰에서 방 씨 성을 가진 세 사람과 이름이 특이한 국회의원의 이름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