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우리집 '댕댕이' 언제든지 치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응급실' 생긴다"

19일 서울시는 '동물 공존도시'를 공표하고 동물돌봄 체계 혁신안을 발표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깊은 밤,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본 견주라면 "왜 강아지를 위한 응급실은 없는걸까"라며 눈물 쏟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견주를 위해 서울시가 유기견이나 반려견이 언제든 치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응급구조센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9일 서울시는 '동물 공존도시'를 공표하고 동물돌봄 체계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반려동물부터 유기동물, 야생동물까지 동물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먼저 공휴일과 심야시간 언제든 반려견 및 유기견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대 수의과대학을 응급구조기관으로 지정해 24시간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응급구조기관은 2023년까지 2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올해 4곳에서 10곳으로 늘리며, 반려동물 입양과 의료교육을 지원하는 동물복지지원센터도 권역별로 확충한다.


그리고 서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20만원 상당의 동물보험을 1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주인에게 버림받은 길냥이에 대한 보호도 강화된다. 향후 고양이 동물등록제가 시행됨과 함께 입양시민에게 동물보호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의 반려동물은 약100만 마리로 10가구 중 2가구(19.4%)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4년새 20만여마리가 폭증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만 8천200백여마리가 버려지거나 주인이 찾지 않아 유실됐으며 이 중 23.5%는 안락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