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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이벤트인 줄"…현실판 '닥터 스트레인지' 등장했다고 난리난 하늘 풍경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폴스트리크 홀' 현상이 아랍에미리트의 상공에 나타나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Twitter 'IBrahimaljarwa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마치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모습에 놀란 시민들은 해당 현상을 '닥터 스트레인지' 속 포탈에 비유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상공에 갑자기 출몰한 특이한 모양의 구름에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시의 하늘에는 커다랗고 둥근 원형의 띠가 하나 형성됐다.


마치 누군가 하늘에 구멍을 뚫은 듯한 모습에 시민들은 경이로움과 약간의 공포감을 느낀 채 해당 현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사이트Twitter 'IBrahimaljarwan'


이후 현지의 기상학자 이브라힘 알 자완(Ebrahim Al Jarwan)은 시민들의 혼란을 막고자 해당 현상에 대한 과학적 설명에 나섰다.


이브라힘에 따르면, 해당 현상 '폴스트리크 홀(Fallstreak hole)'이라 불리는 구름의 일종이다.


이 구름은 수분 온도가 영하 아래로 내려간 뒤에도 빙점 형성 입자가 얼지 않았을 때 발생하며, 구름층 사이에 형성된 얇은 얼음 조각이 주위 수증기를 흡수해 구멍과도 같은 모양을 형성한다.


지름은 한 시간 내에 최대 50km까지 커질 수 있으며, 발생 빈도가 낮아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IBrahimaljarwan'


때문에 폴스트리크 홀을 처음 목격한 시민들은 이를 투명한 'UFO'라고 착각하곤 한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로 마블의 슈퍼 히어로 중 하나인 '닥터 스트레인지'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는 마법사'라는 설정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허공에 원형 포탈을 생성해낼 수 있다.


한편 폴스트리크 홀은 지난 2014년 호주에서도 무지개와 함께 출몰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