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니라고 잡아떼던 초미세먼지, "중국서 '60% 이상' 왔다"

지난 18일 KBS1 '뉴스 7'은 이달 초 한반도를 뒤덮었던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인사이트KBS1 '뉴스 7'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중국이 미세먼지가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KBS가 이달 초 한반도에 발생한 미세먼지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KBS1 '뉴스 7'은 이달 초 전국을 덮은 미세먼지의 60% 이상이 중국발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BS는 서울대 대기화학실험실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3월 7일까지 미세먼지 유입 경로를 추적했다.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중국발 미세먼지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된 배출원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산둥반도와 베이징 등 대도시가 있는 중국 북부지역이었다.


인사이트KBS1 '뉴스 7'


박록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2월 말 쯤 중국 영향이 왔고, 오염 물질이 고기압성 순환을 따라 중국으로 간 후 3월 초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성분도 분석했다. 미세먼지는 질산암모늄 성분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도시 디젤차나 배기가스 등 농업지대 암모니아가 결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교수는 "중국에서 나온 질소화합물과 암모니아가 질산암모늄을 만들고 생성된 질산암모늄이 우리나라로 들어와 영향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차량에서 나온 미세먼지는 같은 농도지만 독성이 크기 때문에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 국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책임을 떠넘긴 바 있다.


인사이트KBS1 '뉴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