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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비판받는 터키 대통령 결혼식에 초대해 '욕' 폭격맞는 아스날 외질

18일 오전 프랑스 AFP통신은 "최근 메수트 외질이 독재자인 터키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Twitter 'Akparti'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스날 소속 메수트 외질에게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독재자'로 비판받는 터키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했기 때문이다.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AFP통신은 "최근 메수트 외질이 약혼녀인 모델 아미네 굴스와 함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질이 또다시 에르도안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독재자와 친분을 과시한 외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witter 'Mesut Özil'


앞서 지난해 5월, 외질과 당시 독일 대표팀 동료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21세기 술탄'이라고 불리며 16년 동안 대통령에 집권하고 있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의 민주주의를 저해한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다.


2016년 터키에서는 이런 에르도안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으나 진압됐으며,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 주간지 '르 쁘엥'이 '독재자'라는 제목과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진을 표지에 싣기도 했다.


인사이트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Twitter 'Recep Tayyip Erdoğan'


외질의 청첩장 논란에 대해 셈 오즈데미르 독일 연방 하원의원은 "외질의 행위는 부적절하다"며 "누구나 원하는 사람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할 수는 있지만, 외질은 터키에서 인권 유린을 일삼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 행동이 적합한지 스스로 반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수트 외질은 터키계 이민 2세로 독일과 터키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