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캐스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강의하는 한 대학 강사가 "정준영 영상을 구하지 못해 아쉽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트위터 계정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공론화 계정'이 전한 바에 따르면 15일 동국대 경주캠 한 교양 강의 중 해당 발언이 나왔다.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에 따르면 첫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강사는 수업 자료를 위해 준비한 영화를 재생하던 과정에서 이 발언을 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영화를 재상하던 강사는 "아주 야한 영화를 볼 거다"라면서 "정준영 영상을 구해서 보려고 했는데, 못 구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는 게 학생들의 증언이다. 심지어 웃음까지 지었다고 한다.
서로 의견을 공유한 학생들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에 사과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이 발언은 분명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몰카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자살을 한 경우도 있다"면서 "왜 범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승리가 벌을 받는 게 왜 안타까운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에브리타임
한편 정준영은 17일 경찰이 비공개로 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는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만약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기각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법조계 안팎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에타에 올라온 공론화, 사과 요청 글입니다. pic.twitter.com/wG8KiOj2yV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공론화 계정 (@donggukgyeongju) 2019년 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