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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 성폭행' 의혹 받는 '버닝썬 VIP' 신상이 공개됐다

태국 언론이 '버닝썬' 성폭행 의혹을 받는 태국인 VIP가 오리진 푸드의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라고 공개했다.

인사이트차바노스 라타쿨 대표 / 태국 방송 영상 캡처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클럽 '버닝썬' 성폭행 논란의 주인공인 'VIP'의 정체가 공개됐다. 태국인으로, 대표적인 젊은 갑부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태국 언론들은 오리진 푸드의 CEO인 차바노스 라타쿨(Chavanos Rattakul)이 버닝썬 성폭행 논란의 주인공인 태국인 VIP라고 보도했다.


해당 논란은 앞서 지난 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불거졌다.


방송에 따르면 자신을 속칭 '물뽕(GHB)' 약물 피해자라고 밝힌 채모 씨는 "어떤 남자가 건넨 술을 한 잔 마셨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호텔 침대였다"며 "평소 술을 잘 마시는 편인데 이상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그러면서 호텔 방에는 "태국인이랑 둘만 있었는데 (그가 나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채씨는 "저항하자 폭력을 행사했고, 전치 3주의 피해를 당했다"며 "위스키라고 해서 술 1잔을 마셨을 뿐이다. 100% 약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씨는 이어 자신이 도망가려고 하자 남성이 웃으면서 사진을 찍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가기 위해 억지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후 채씨는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했으나 태국인은 함께 찍은 사진과 CCTV 영상을 근거로 무죄를 호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uppup_foodlife'


CCTV 영상을 확인한 채씨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두 발로 멀쩡히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던 것이다.


전직 마약 검사인 김희준 변호사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물뽕이 과도하게 투여됐을 경우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되지만, 적절한 용량으로 투여가 됐을 때는 본인만 기억을 못 할 뿐이지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약물 검사를 받은 채씨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김희준 변호사는 "물뽕 같은 경우에는 12시간 이내, 아무리 길어야 24시간 이내여야 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의 얼굴이 공개되자 해당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실을 말하라"며 항의하고 있다.


이에 차바노스 라타쿨 대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늘(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