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배우 천우희가 절친했던 배우 故 김주혁의 사망 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슬럼프를 겪었다고 전했다.
18일 스포츠조선은 영화 '우상'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천우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난 1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영화 '우상'과 관련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자신의 근황에 관해 전했다.
영화 '우상'은 '한공주'로 데뷔한 이수진 감독의 신작으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천우희는 '우상'을 촬영하며 심적으로 많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매체에 "이번 촬영은 유난히 힘들었다. 역할이 힘들면서 강한 느낌이 있었고, 개인적인 일도 겹쳤다. 스스로 '생각보다 별거 아닌 배우구나'를 느낀 순간이 있었다. 내 연기에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천우희가 언급한 '개인적인 일'은 바로 故 김주혁의 사망 사건이다.
천우희는 생전 고인과 소속사 선후배로, 또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tvN '아르곤'
안타깝게도 김주혁은 '아르곤'이 종영되고 한 달 후인 10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故 김주혁의 사고 후 천우희는 모든 것이 '부질없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한동안 작품도 선택하지 못했다고.
천우희는 "아직도 완전히 극복됐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해결해준 부분은 있다"라고 전했다.
슬럼프를 이겨내고 새 작품으로 돌아온 배우 천우희. 아픔을 견뎌낸 그의 모습이 담긴 영화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