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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자 더티플레이 하는 상대 팀에 소리지르며 달려든 '상남자' 조현우

1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울산 현대와 대구 FC의 경기 중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평소 흔치 않은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평소 크게 화를 내거나 격한 표현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보살' 조현우 골키퍼가 K리그 경기 중 거칠게 분노했다.


17일 대구 FC는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진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라운드 홈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양 팀은 전후반 내내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고 후반 19분 울산 김보경이 선제골을, 후반 35분 대구의 세징야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 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양 팀은 경기 양상을 다소 과격하게 이어나갔다.


KBS N SPORTS


그러던 중, 후반 38분 대구의 골키퍼 조현우가 거세게 분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코너킥 상황 이후 재빨리 속공을 진행하려던 조현우는 볼을 잡자마자 빠른 속도로 전방으로 굴렸다.


양 팀 모두 빠르게 중원으로 달려나가려던 차, 울산의 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가 조현우의 앞을 막아섰다.


일각에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지연행위다"라고 분석했으나, 공격을 진행하려는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는 누가 봐도 명백한 비매너적 행동이라는 지적이 더 많았다.


KBS N SPORTS


이에 조현우 골키퍼는 불투이스를 거칠게 밀치며 항의했다. 평소 흥분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조현우는 고함까지 지르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선수들이 바로 뛰어와 사태를 제지했으나 조현우는 이후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해당 장면을 중계하던 해설진은 이에 "조현우 선수도 저런 터프한 맛(?)이 있는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늘 뒤에서 묵묵히 골문을 지키던 조현우 골키퍼도 도를 넘은 비매너적 행동에는 참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