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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딱 12마리 남은 '바다의 판다'가 또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전 세계에 딱 12마리 남았다고 알려진 '바키타 돌고래'가 또 그물에 걸려 죽음을 맞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Greenpeace U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 세계에 딱 12마리 남았다고 알려진 '바키타 돌고래'가 또 그물에 걸려 죽음을 맞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써 '바키타 돌고래'는 전 세계에 오직 10마리 정도 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판다를 똑 닮은 귀여운 외모를 가진 희귀 '바키타 돌고래'가 바다 한가운데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제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는 최근 멕시코 인근 캘리포니아 만에서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돌고래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YouTube 'Sea Shepherd Conservation Society'


확인 결과 돌고래는 이미 숨져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종은 바키타 돌고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죽은 바키타 돌고래는 인간이 놓은 그물에 걸렸다가 빠져나가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멕시코 캘리포니아만 북부에서 서식하는 '바키타 돌고래'는 개체 수가 약 2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이다.


실제 지난해 미국 환경 매체 '몽가베이'는 '바키타 회복 국제 위원회'가 밝힌 정보를 인용해 바키타 돌고래가 전 세계에 딱 12마리 남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인사이트ladyfreethinker.org


당시 '바키타 회복 국제 위원회'는 "30마리였던 바키타 돌고래가 1년 만에 12마리로 줄었다는 것은 매우 끔찍한 일"이라며 "이대로는 2019년에 멸종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바키타 돌고래가 또다시 사체로 발견되자 전 세계 많은 누리꾼들은 "올해(2019년)가 바키타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되는 게 아니냐"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눈을 감싸는 검은 무늬 때문에 '바다의 판다'로 불리는 바키타 돌고래는 돌고래 중 가장 몸집이 작은 귀여운 생명체다. 


현재 '바키타 돌고래'는 중국에서 비싸게 팔리는 토토아바를 잡기 위해 설치한 불법 자망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희생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