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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 사건'에 묻히고 있는 김성태 딸 'KT 채용 비리' 의혹 근황

김 의원 딸이 채용됐던 2012년 하반기 당시 KT의 채용 총책임자였던 인재경영실장이 특혜 채용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그동안 의혹으로만 불거졌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특혜 채용.


김 의원 딸이 채용됐던 2012년 하반기 당시 KT의 채용 총책임자였던 인재경영실장이 특혜 채용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 그 전말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5일 검찰에 따르면 KT 특혜 채용 의혹 등으로 구속된 전 KT 전무 김모(63) 씨가 이날 조사에서 윗선의 지시를 받고 김 의원 딸을 특혜 채용했다고 인정했다.


김 전 전무 혐의에는 여러 명의 부정 채용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당시 KT는 250여 명을 선발했는데 합격자 중 일부가 서류전형이나 인·적성검사를 치르지 않은 것.


김 의원 딸 역시 일부 전형을 거치지 않고도 최종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김 의원과 김 전 전무가 직접 만난 정황은 없다고 보고 있으며, KT 최고위급 인사가 김 의원과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검찰은 당시 KT 임원 명단을 파악 중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후 2012년 공채 정규직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2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딸은 2년 여 간의 비정규직 생활을 하던 중 KT 정규직 공채에 응시해 시험을 치르고 입사한 것이 사실의 전부다"고 부인했다.


한편 김 의원의 딸과 함께 그의 5촌 조카 특혜 채용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김 의원의 조카는 2009년 KT 자회사에 채용돼 2년 동안 일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조카가 SK텔레콤 자회사에 2년 여간 근무하던 중 KT 자회사가 설립됐고, 당시 IT 직종의 대규모 경력직 수시채용이 이뤄졌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