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순직한 보안관 아빠의 순찰차 선물받은 아들의 눈물

via 7 NEWS - The Denver Channel​ /YouTube


오래 전 근무 중 순직한 아버지가 유품으로 남긴 순찰차를 선물로 받은 한 청년이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 뉴스는 보안관 아버지를 잃은 청년이 아버지의 마지막 유품인 순찰차를 받게 된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태너 브라운리(Tanner Brownlee, 20)의 아버지는 5년 전, 근무 중 벌어진 총격전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이후 아버지를 추억하며 유품을 수집하던 태너는 지난 14일, 아버지의 순찰차가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하지만 순찰차의 예상 감정가는 약 1만2,500달러(약 1천368만3,750원)에 달했다. 20살 청년에겐 큰 금액이었다.

via 7 NEWS - The Denver Channel​ /YouTube​
아버지의 손길이 묻어있는 순찰차를 꼭 낙찰받고 싶었던 태너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자신의 사연을 올려 경매 참여 기금을 모았다.

그러나 부푼 기대를 안고 참여한 경매는 그의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한 남성이 순찰차에 무려 6만 달러(약 6천568만2,000원)를 입찰하며 차량을 낙찰받은 것이다.

태너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던 그때,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태너의 아버지와 경매에 나온 순찰차. via 7 NEWS - The Denver Channel​ /YouTube​
남성이 그에게 다가와 "태너, 네 차야"라며 자신이 낙찰받은 순찰차의 열쇠를 건넨 것이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어리둥절해 하던 태너는 곧 그와 포옹하며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티브 웰스(Steve Wells)라는 이 남성은 대규모 농장을 경영하고 있으며, 태너의 소식을 듣고 해당 순찰차를 선물하기 위한 이벤트를 계획했던 것이다.

아버지의 순찰차를 얻게 된 태너와, 순직한 보안관의 아들에게 선의를 베푼 스티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