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전두환 물러가라" 외쳤다고 학교 앞까지 찾아와 항의집회 한 '보수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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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유연대 등 극우단체가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 11일 전두환씨가 광주법원에 출석한 것을 보고 "물러가라", "구속하라" 소리친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다.


당시 일부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두환씨에 대한 사죄 요구 의미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다.


즉 이름만 '기자회견'일 뿐 사실상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항의집회나 다름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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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자유연대 등 극우단체 회원 10여 명은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교장과 교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지난 11일 "물러가라"고 외치는 학생들을 교사들이 제지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들이 (5·18 당시에) 전두환이 뭘 어떻게 했는지 알 리가 없다"며 "학생들의 행동은 교사들이 책음을 져야 한다"고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교장, 교감, 담임이 사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등이 정한 위반 사항에 따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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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단체의 기자회견에 대해 5·18단체와 학부모 모임을 비롯한 광주 시민사회는 "전두환을 지지하는 극우세력이 초등생들을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두환은 2017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부인하고, 이를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도 헬기 사격을 다시 한번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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