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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한 번도 누워 잔 적 없어 구조되고도 서서 '꾸벅꾸벅' 조는 강아지

사람의 모진 학대 속에 자라난 강아지는 제대로 누워서 자는 법조차 알지 못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태어나자마자 사람의 모진 학대 속에 자라난 강아지는 제대로 누워서 자는 법조차 알지 못했다.


극적으로 구조돼 누더기견을 탈피했지만, 사람의 관심과 사랑에 익숙하지 않았던 강아지는 따뜻한 방석을 코앞에 두고도 네 발로 선 채 꾸벅꾸벅 졸 뿐이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지옥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새 삶을 맞이하게 된 강아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푸들 강아지 조던(Jordan, 2)은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전 주인의 끔찍한 학대 속에 생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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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조던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 엉켜버린 털에 구더기가 들끓고, 피부병이 몸 곳곳에 퍼져있었다.


조던을 구조한 여성 멜리사 렌츠(Melissa Lentz, 39)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에 녀석을 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새 집에서 맞이하는 첫날밤, 미용을 받아 깔끔해진 모습으로 변한 조던은 피곤했는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녀석은 멜리사가 마련해둔 푹신한 방석 위로 올라가지 않고 딱딱한 바닥에 선 채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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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누워서 자는 법을 모르는 듯, 누워서 자면 안 되기라도 하는 듯 꾸벅꾸벅 졸면서도 몸을 편히 뉘지 않는 조던의 모습에 멜리사는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멜리사는 곧바로 조던을 품에 꼭 안은 채 무릎에 눕히고 녀석이 편안하게 잠들 때까지 기다려줬다.


덕분에 조던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의 따듯한 품 안에서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멜리사는 "조던이 우리 집 강아지들과 잘 지낼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며 "강아지들이 이런 슬픈 일을 겪지 않게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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