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신분증' 보여주고 버닝썬에서 '공짜술' 마시며 논 강남경찰서 경찰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일명 '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버닝썬과 경찰이 유착했다는 의혹도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클럽에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을 내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37) 씨가 버닝썬에 자신의 경찰 신분 등을 제시하고 드나들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클럽 버닝썬에 입장하려면 클럽 MD(영업 직원)를 통해 예약하거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A씨는 이 모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광수대 관계자는 "경찰관 신분증을 제시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유착 정황이 있다고 보고 클럽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이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는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통화를 시도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경찰 개인의 말 한 마디가 결국에는 경찰 모두의 의견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향후 공식적인 내용이 있으면 그때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광수대는 내사하고 있는 경찰관뿐만 아니라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인사이트버닝썬 압수수색 / 뉴스1


강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터지자, 이를 무마해주겠다며 클럽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승리와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