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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천만원을 내고 보석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환한 미소와 함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2시 5분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열린 11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공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석방된 후 진행된 첫 공판이었다.
법원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청사 앞에 자리한 지지자들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건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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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는 등 앞선 공판 때보다 훨씬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판 참석 때마다 벽을 짚거나 비틀거렸던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누구의 부축도 받지 않은 채 자신의 발로 법원을 걸어들어가기도 했다.
대부분의 지지자들이 그를 응원했지만 한 시민은 "저게 정말 아픈 거 맞냐", "다시 감옥에 가라"라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팔성(75)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있었지만 지난 11일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