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새벽, 유벤투스 8강 진출시킨 골라인 판독기의 역대급 판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번째 슈팅이 골라인 테크놀로지 덕에 득점으로 인정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골라인 테크놀로지(Goaline Technology)'가 아니었다면 기적 같은 역전승도 없었을지 모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번째 슈팅이 골라인 테크놀로지 덕에 득점으로 인정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13일(한국 시간)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던 유벤투스는 승부를 뒤집고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27분과 후반 3분, 후반 41분 잇따라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눈에 띄는 판정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주앙 칸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틀레티코의 골키퍼 얀 오블락은 몸을 날려 이 슈팅을 쳐냈다. 하지만 심판은 잠시 후 호날두의 득점을 선언했다.
이 같은 판정이 나온 것은 '골라인 테크놀로지' 때문이다. 골라인 테크놀로지는 골대에 설치돼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갔는지를 판단해주는 장치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상 공 전체가 크로스바 아래와 양 골포스트 사이의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단 1mm라도 라인에 걸쳐 있으면 득점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는 공이 아주 미세한 차이로 라인을 전부 넘어갔다.
유벤투스 팬들에게는 환희를, 아틀레티코 팬들에게는 좌절을 안긴 '역대급' 판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