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해트트릭 기록한 뒤 상대팀 감독에게 'X 세레모니' 그대로 돌려준 호날두

13일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 AT 마드리드의 2차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가 보복성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국 일을 내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깜찍한 보복을 했다. 


13일(한국 시간)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가 혼자서 3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27분과 후반 3분 연속골을 터뜨린 후, 후반 41분에 페널티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0-2로 뒤졌던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합산 점수 3-2로 UCL 8강에 진출했다. 


YouTube 'Football Spotlight'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예상치 못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1차전 때 AT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이 했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 한 것이다. 


당시 시메오네 감독은 승리에 도취한 나머지 다소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같은 세리머니를 했는지 알 수 없으나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불쾌한 세리머니였다.


한때 성폭행 논란이 있었던 호날두에게는 더욱 불쾌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그래서였을까. AT 마드리드를 침몰시킨 호날두는 1차전 시메오네 감독의 세리머니를 그대로 따라 했다. 시메오네 감독을 향한 일종의 보복성 세리머니였다.


인사이트BT SPORT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가진 시메오네 감독은 호날두의 세리머니에 대해 "팬들을 위해 그랬을 것"이라며 "유벤투스 같은 빅클럽에 대한 자부심을 보인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반면 호날두는 "내 할 일을 했고 행복하다. 마법 같은 밤이다"라며 "챔피언스리그는 바로 이렇게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UCL에서 163경기를 뛴 호날두는 총 125득점으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또다시 늘렸다. 


오는 14일 새벽 5시(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 vs 리버풀, 바르셀로나 vs 리옹 경기를 치르면 UCL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진다. 8강 조추첨은 오는 15일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