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세월호 참사] 환영받지 못한 朴 대통령 ‘조화’...밖으로!

 
 ⓒ연합뉴스

 

 

 

유족들, 정부의 부실한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 거칠게 '항의'


2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떠나자 조화는 바로 밖으로 내보내졌다.  일부 유족들은 정부와 부실한 세월호 사고 수습과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으며,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치워지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 8시 55분경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안산 합동분향소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5분가량 천천히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했다. 박 대통령이 분향을 마치자 유족들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관련한 정부의 부실한 대책에 대해 거친 목소리로 항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후 유족들의 항의와 요구 사항을 10분간 청취하고 충분히 반영해 이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 과정에서 일부 유족들은 박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조화를 치워달라 요구했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합동분향소측은 유족들의 감정을 고려해 조화를 장외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