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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수석대변인 소리 듣지 않게"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인사이트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국회 본회의장을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제367회 제3차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다.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나경원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일자리 등 정부 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특히 이날 나 원내대표는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이제는 부끄럽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강하게 항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 뉴스1


이어 그녀는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했다.


나 원내대표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게 무슨 모욕이냐", "사과해라"라고 고함치며 크게 반발했다.


특히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단상으로 나가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손으로 밀치는 등 몸싸움까지 벌였다.


인사이트연설을 마친 나경원 원내대표 /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지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설을 이어나갔지만 "좌파 포로 정권", "촛불 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터" 등의 비난에 민주당 의원들은 여러 차례 분노를 표출했다.


연설을 마친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연설 직후 가진 긴급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것을 보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 죄다"라며 "즉각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 위원회에 회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기자회견을 갖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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