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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유머 코드 제대로 살렸다는 '캡틴 마블' 명대사 6

개봉 5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캡틴 마블'의 유쾌하면서도 잔잔한 명대사를 모아봤다.

인사이트영화 '캡틴 마블'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영화 '캡틴 마블'이 개봉 5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각종 외신에 따르면 '캡틴 마블'은 전 세계에서 주말 오프닝 수익으로 총 4억 5500만 달러(한화 약 5173억원)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프닝 수익만으로 제작비 1억 5200만 달러(한화 약 1717억원) 이상을 회수한 것이다.


흥행 요인은 스펙타클한 액션과 스케일 외에도 '마블' 특유의 유머와 감동이 살아있는 깨알 같은 대사에 있다.


관객을 사로잡은 명대사에는 무엇이 있을까. 다만, '캡틴 마블'을 관람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1. "테이프로 용쓰는 거 재밌었어?"


인사이트영화 '캡틴 마블'


지구에 온 캡틴 마블과 마주친 쉴드 요원 닉 퓨리는 지문 인식으로 잠금장치를 열기 위해 테이프를 이용한다.


뿌듯함도 잠시, 그는 의문의 광선으로 잠금장치를 손쉽게 박살 내는 캡틴 마블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테이프로 용쓰는 거 재밌었어?"라는 닉 퓨리의 물음에 캡틴 마블은 "너무 뿌듯해하길래"라고 의연히 답한다.


2. "내가 왜 캐비닛으로 변해야 돼..."


인사이트영화 '캡틴 마블'


스크럴족 탈로스는 우주 세계 존재하는 무엇으로든 다 변신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이를 들은 닉 퓨리와 마리아는 캐비닛으로 변해보라고 제안하고, 탈로스는 허탈한 표정으로 "내가 왜 캐비닛으로 변해야 돼..."라고 읊조린다.


3. "테서렉트 지키다가 눈 다치신 거예요?"


인사이트YouTube 'Marvel Entertainment'


마블 시리즈 내내 미궁 속에 쌓여있던 닉 퓨리가 한쪽 눈을 잃은 이유는 고양이 구스였다.


이를 알 리 없는 쉴드 신입 요원 필 콜슨은 닉 퓨리에게 "테서렉트를 지키다가 눈을 다쳤냐"라고 묻는다.


사연을 아는 관객은 웃음을 터뜨릴만한 포인트지만, 닉 퓨리는 제대로 된 대답을 내놓지 못한 채 자리를 피한다.


4. "그래, 난 인간이야"


인사이트영화 '캡틴 마블'


크리 제국의 지도자라 불리는 슈프림 인텔리전스는 캡틴 마블이 사실 나약한 인간이었다고 쏘아붙인다.


그러나 캡틴 마블은 자신의 과거 캐럴 댄버스를 똑바로 마주하고 긍정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다.


5. "너에게 증명할 건 없어"


인사이트엠파이어


영화의 가장 큰 반전 중 하나는 사실 크리족 욘-로그가 빌런이었다는 점이다.


욘-로그는 캡틴 마블을 회유하기 위해 과거 훈련했던 기억을 상기시키지만, 캡틴 마블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는 "너에게 증명할 건 없어"라는 말과 함께 시원한 한 방을 날린다.


6. "퓨리 어딨어?"


인사이트영화 '캡틴 마블'


지난 시리즈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닉 퓨리는 캡틴 마블을 호출한 뒤 한 줌의 재가 돼 사라진다.


호출에 즉각 응답한 캡틴 마블은 살아남은 어벤져스 앞에 나타나 닉 퓨리를 찾는다.


영화 크레딧이 오르고 나오는 쿠키 영상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 장면이 개봉을 앞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캡틴 마블'의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