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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감각 떨어진 동료 위해 페널티킥 양보한 '월클' 공격수

11일 라카제트는 동료 오바메양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양보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라카제트가 홈경기 6연속 골 기회를 오바메양에게 양보했다.


11일(한국 시간) 아스널 F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뽑아낸 아스널이 앞서 나갔다. 그라니트 자카는 전반 12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비드 데헤아는 예상치 못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마냥 안심할 수 없었다. 경기 초반에 기록한 골이기 때문에 언제 맨유가 바짝 추격해올지 몰랐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전반에 세 차례 맨유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아내며 아슬한 줄다리기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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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후반 23분, 경기를 쐐기 박는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다. 페널티 라인에서 라카제트가 돌파하는 순간 프레드가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기 때문이다.


이는 라카제트에게 남다른 기회였다. 지난달 28일까지 치러진 홈경기에서 5연속 골을 기록했던 터라 이번 경기에서까지 득점할 경우 6연속 골 기록을 세우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카제트는 황금 같은 기회를 오바메양에게 양보했다. 오바메양은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이 떨어졌고, 지난 2일 토트넘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놓친 바 있다. 


득점 기회를 넘겨받은 오바메양은 침착하게 왼쪽 골대 아래쪽으로 슈팅했다. 공은 데헤아의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그대로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큰 이변 없이 2-0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아스널(승점 60점)은 맨유(승점 58점)를 제치고 리그 4위에 입성에 성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