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라이벌 매치 시작하자마자 축구장 난입해 상대팀 '에이스' 폭행한 관중

지난 10일(현지 시간) 경기에서 지기라도 하면 유혈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치열한 라이벌 두 팀의 경기가 개최됐다.

인사이트sky sport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라이벌 팀과의 경기에서 분위기가 과열된 나머지 관중이 난입해 상대방 선수를 폭행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이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2018-19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 버밍엄 시티와 애스턴 빌라의 경기가 개최됐다.


같은 연고지를 근거로 하는 버밍엄과 빌라는 '세컨드 시티 더비'라 불릴정도로 치열한 라이벌 관계로도 유명하다. 두 팀의 경기에서 지기라도 하면 선수와 팬들 사이 유혈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다.


이런 라이벌 의식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건이 이날 경기 시작 10분 만에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볼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경기 진행이 잠시 멈춘 사이 버밍엄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경기장에 난입해 빌라의 '에이스' 그릴리쉬에게 달려들었다.


그릴리쉬가 관중의 야유에 대꾸하는 것을 보고 격분한 것이다.


이 팬은 오른손을 휘둘러 그릴리쉬의 뒤통수를 가격했고, 그릴리쉬는 몸이 붕 떠 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릴리쉬는 그 상태로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다가 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sky sports


그릴리쉬를 공격한 버밍엄 팬은 곧장 웨스트 미들랜드 경찰에 인계됐다.


버밍엄은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하며 "빌라와 그릴리쉬에게 사과한다. 폭행 피의자 조사에 구단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변명의 여지 없이 빌라와 그릴리쉬에게 재차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상대팀 팬에게 폭행 당한 그릴리쉬는 이날 후반 22분 결승골을 넣으며 통쾌한 복수를 했다.


sky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