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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형성된 수치 '1033'의 미세먼지 '핵'이 한반도 향해 다가오고 있다"

오늘(11일) 한반도는 숨 턱턱 막히는 '최악 미세먼지'로 다시 뒤덮인다.

인사이트8일 오후 2시 기준 미세먼지 수치 / Earth Null school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뿌옇고 매캐한 미세먼지에서 겨우 벗어났던 지난 주말, 하지만 오늘(11일) 오후부터 또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칠 예정이다.


미세먼지 유입에 대해 중국은 "우리 탓이 아니다"며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반박할 수 없는 위성 자료가 또다시 등장했다.


앞서 지난 8일 환경 사이트 'Earth Null school'에 분석된 바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중국 동부 연안에는 마치 핵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미세먼지가 발견됐다.


당시 미세먼지 중심의 농도는 무려 최대 1033㎍/m로 측정될 만큼 무시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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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11일 오전 9시 기준 미세먼지가 서서히 이동하는 모습 / Earth Null school


그리고 11일 대기 위성 영상에 따르면 이 미세먼지 핵이 서서히 퍼지면서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처음 미세먼지 핵이 발견됐을 당시엔 주변을 회오리치는 것처럼 보이는 바람의 움직임 때문에 이동하지 않고 있었지만, 바람의 움직임 변화에 따라 미세먼지가 슬금슬금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나쁨'을 의미하는 '붉은빛'으로 변했다.


한국은 또다시 지옥의 미세먼지에 고통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중국은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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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12일 미세먼지가 이동하는 모습 / Earth Null school


실제로 중국에 있던 미세먼지 '핵' 농도는 1033㎍/m였던 게 701㎍/m로 떨어진 상태고, 내일(12일)이 되면 184㎍/m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국립환경과학원도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다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또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지옥'에 누리꾼들은 많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범부처 총력 대응 체제를 지시한 상황이지만, 아직은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