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에 들린 몽둥이 보자 죽음을 예감한 바다거북은 '두 눈'을 꼬옥 감았다
바다거북이 마치 다가올 자신의 운명을 알았다는 듯이 두 눈을 꼭 감으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죽음을 직감한 거북의 표정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하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죽음 앞둔 거북의 표정'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성인 남성 3명에게 다리를 붙잡힌 바다거북의 모습이 담겼다.
이때 한 남성이 거북이를 죽이기 위해 커다란 몽둥이를 가지고 나타난다.
사람 손에 붙들려 바들바들 두려움에 떨던 거북은 마치 자신의 '끝'을 느끼기라도 한 듯 이내 질끈 눈을 감는다.
보는 이들을 짠하게 만든 해당 영상은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 - 라이프스타일'에 게재된 영상이다.
당시 여행작가 오재철은 적도 위에 자리 잡은 작은 섬나라 '미크로네시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곳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던 독특한 관습이 있었다. 바로 바다거북을 요리 재료로 삼는 것이다.
사람들에 잡혀온 거북은 커다란 몽둥이를 맞고 생을 마감한다.
미크로네시아 사람들은 죽은 거북이의 내장을 꺼내 바닷물에 세척한 후 이를 뜨거운 불에 익혀 먹는다.
한 나라의 문화.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거북의 마지막 표정에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