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유명 만화가 윤태호가 놀라운 반전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윤태호는 학창시절 친구와 겪은 일화를 전했다.
이날 윤태호는 "내게 상처를 줬던 반장이 20년 뒤에 내 사인을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윤태호는 "내가 강남역에서 노숙했을 때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반장에게 전화를 건 적이 있다"며 "그런데 그 반장이 '서울에서 대학 다니는 애들만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고 하더라.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갑자기 분노가 치솟았다"고 이 일을 계기로 허영만 화실을 떠나 본격적으로 작가 일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태호는 20년 뒤 다시 만난 친구와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리고 20년이 지나 팬사인회를 하는데 긴 줄에서 '저 사람이 아빠 친구야'라는 말이 들리더라. 얼굴을 보니 기억이 안 나는데 명함을 받고 이름을 보니 기억이 났다"며 "나에게 동창회에 대해 말했던 바로 그 반장이었다. 그 반장은 부장판사가 돼있더라"고 말했다.
"이후 그 친구가 소속된 판사 스터디 모임에서 강연도 했다. 그 강연에서 친구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친구가 '나쁜놈'이라고 욕도 많이 먹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