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JTBC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독일 유학시절에 겪은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패널들은 "혐오주의를 혐오하는 나, 비정상인가? 라는 안건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각국의 혐오주의에 대한 말을 듣던 진중권은 "독일은 인종차별 발언을 굉장히 주의한다. 그런 발언을 하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독일 유학 시절 독일에 5년 동안 있으면서 인종 차별받은 적이 두세 번 정도 있었다"며 "지하철 문이 열리자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내게 '쌀 먹는 놈(Rice Fresser)'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독일 대표 다니엘이 놀란 듯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자 진중권은 "이런 일이 기분 나쁘진 않았다. 독일 사회는 오히려 그런 사람을 이상한 애 취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진중권은 유학 시절 익혔던 독일어로 독일 출신인 다니엘과 막힘없이 대화해 눈길을 끌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