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상대방의 행동이나 표정을 모방하는 행위가 호감을 높여준다"는 '미러링 효과'와 같이 인간의 '무의식'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심리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어떠한 행위뿐만이 아니다. 시각적인 자극으로도 얼마든지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가오는 썸남과의 데이트, 손만 잡았던 그와 관계의 진전을 원한다면 아래의 방법을 사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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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브리타니 대학의 니콜라스 게구엔 행동 심리학 교수는 "'하트' 모양으로 상대방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게구엔 교수는 '접시'를 활용해 하트 모양으로 무의식적인 행동이 변화하는지 실험했다.
이를 위해 게구엔 교수와 연구진들은 일행 없이 레스토랑에 혼자 방문한 365명의 남녀에게 세 가지 모양의 접시로 각각 디저트를 담아냈다.
이후 그들이 웨이터에게 얼마만큼 팁을 남기는지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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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하트 모양의 접시에 디저트를 담아냈을 때 51% 비율로 가장 많은 남성이 팁을 남겼고, 동그라미 접시는 36%, 사각형 접시는 28%로 가장 적었다.
여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트 접시에 디저트를 냈을 때 39%의 가장 많은 여성이 팁을 남겼고, 동그라미 23%, 사각형 17%로 그 뒤를 이었다.
남녀 모두 다른 모양의 접시보다 하트 모양의 접시에 디저트를 내놓았을 때 1.5배 많은 사람이 팁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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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을 준 사람의 수뿐만 아니라 팁의 액수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사람들은 하트 접시로 디저트를 받았을 때, 다른 접시로 받았을 때보다 18% 더 큰 액수의 팁을 남겼다.
게구엔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하트 모양을 봤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사랑'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실험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실험에서 "'사랑'에 관한 생각을 떠올리기만 해도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더 신경 쓰고, 따뜻하게 대하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이 같은 심리적 효과를 '점화 효과(Priming Effect)'라고 한다.
먼저 시각적인 자극이 제시되면, 이 자극이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이는 내가 호감이 가는 상대방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썸남과의 데이트에서 달랑거리는 하트 모양 귀걸이를 한다면 시선이 그쪽에 쏠리게 되고, 그의 무의식을 자극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당신의 썸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친절을 베풀고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하트 모양 소품을 활용한다든지, 하트모양 벽지가 눈에 잘 띄는 곳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이번에는 썸남·썸녀와 하트모양으로 시작해 하트모양으로 끝나는 데이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