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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끼어들기' 해놓고 오히려 화내며 포르쉐 걷어찼다가 4천만원 물어주게 생긴 아빠와 딸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적반하장 부녀 사건 후기가 올라왔다.

인사이트KaKao TV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잘못해놓고 적반하장 태도를 취하며 운전자를 위협하고 모욕했던 부녀 사건의 후기가 전해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적반하장 부녀 후기'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27일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에서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이날 대학교 안으로 포르쉐 차량을 몰고 진입했다.


이때 옆에서 오피러스 차량 한대가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시험 일정이 있어 다른 차들은 몇십분가량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비켜줘야 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의 차선을 유지하며 교내로 진입했다.


인사이트KaKao TV '보배드림'


오피러스 운전자는 비켜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단단히 났나 보다. 차량은 클랙슨을 울리며 A씨의 차량을 쫓아 주차장까지 따라왔다.


주차장까지 쫓아온 오피러스 차량에는 두 명의 부녀가 타 있었다. 먼저 남성이 다가와 화를 냈다. 그는 왜 비켜주지 않았냐며 소리를 쳤다.


A씨는 "사람들 전부 30~40분씩 기다렸는데, 그 사람들은 다 바보냐"고 말했다. 소용없었다. 되레 남성은 "그렇게 준법정신이 투철하냐"며 "바보같이 생겼고만"이라고 말하며 A씨를 모욕했다.


A씨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상대하기 싫어 "그냥 가세요"라고 말한 뒤 후진했다. 이때 차량 옆으로 조수석에 탔던 여성이 다가왔다. 그는 포르쉐 옆문을 쳤다.


A씨는 여성이 차를 건든 걸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끝까지 부녀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KaKao TV '보배드림'


그는 사과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수차례 알렸지만 부녀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게시글을 통해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녀는 A씨로부터 엄청난 금액의 피해보상금을 청구받았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최초 피해 청구액 610여 만원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했기 때문이다.


A씨는 "여성이 사건 후 전화해 '어~그 뭐지? 저 그때 일어난 일 그 사람인데요. 저한테 사과받고 싶다고 하셨다면서요?'로 말을 시작했고, 통화 내내 끝까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정식으로 포르쉐 서비스 센터에 의뢰해 매뉴얼 상 원칙대로 차량 옆부분을 전체 교환하고, 수리 기간 동안 동급 대차 렌트비와 정신적 피해 등 총 4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씨는 "개념이 통하는 세상, 호의가 둘리되지 않는 그런 세상을 위해 달려가 보겠다"고 전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흥미진진하다. 끝까지 사이다로 가줬으면 좋겠다", "부녀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aKao TV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