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책임 회피하는 승리가 선택한 도피처는 '군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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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성 접대 논란'으로 시끄러운 빅뱅의 멤버 승리가 군대에 간다.


8일 승리 측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은 그는 오는 25일 충남 논산 신병훈련소에 입소한다.


보도 직후 승리의 입대 소식은 실시감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경찰 조사 도중 군 입대를 한다는 초유의 결정에 여론은 더없이 싸늘해졌고, 오랜 팬마저 등을 돌렸다.


단순 폭행 사건으로 끝날 뻔했던 버닝썬 사태는 성 접대와 마약, 탈세,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지며 YG엔터테인먼트의 비리로까지 번졌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인 버닝썬 사태에 일각에서는 '버닝썬 게이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다.


사건의 전말이 하나 둘 밝혀지며 승리는 이제야 제대로 된 조사를 받게 됐다. 그런데 그는 진실을 가리기도 전 돌연 입대를 결정했다. 사실상 연예계 복귀가 불가능한 자충수를 둔 셈이다.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는 왜 재기가 불가능한 최악의 수를 둔 것일까.


연예계 관계자들은 승리와 YG 측이 다분히 전략적으로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입을 모은다.


여론과 경찰 수사 등 여세가 증거의 쪽으로 기울자 이를 피하려 승리가 군대를 도피처로 이용하는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그가 군대로 떠나면 사건은 군 검찰로 이첩돼 기소 여부 역시 군 검찰에서 판단하게 된다. 군에서 이뤄지는 수사와 재판 등은 언론 노출에 제한이 있고, 자연히 승리는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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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대신 선택한 도피, 복귀 가능성마저 버린 최악의 결정


하지만 사건이 잠잠해지기는커녕, 대중은 그가 '군 입대'를 결정하며 사실상 도피를 선택했다는 것에 더 분노하고 있다.


YG 측과 승리는 사건 시작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말을 바꾸며 상황을 회피하기 급급했다.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일관하더니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군대'로 도망을 선택했다.


'버닝썬' 사건에 대해 참회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받았을 때 가능할 대중의 '용서'마저도 저버린 것이다.


나라를 지키러 가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도피처'로 이용하는 승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제대한들 그가 대중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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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유승준과 MC몽, 신정환, 김상혁 등의 사례에서 승리 사건과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뒤 진실을 가려내야 하는 순간에 직면했을 때 '회피'를 선택했다.


결국 이들은 잘잘못을 가리기도 전 도덕적 측면에서 대중의 비판을 받았고,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공적인 복귀를 하지 못한 채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법도, 팬도, 대중도 무시하고 군대로 '도피'하는 승리는 결국 앞선 사례들처럼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 자명하다.


YG와 승리 측은 군 입대를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그가 공정한 처벌을 받고 용서를 구하도록 해야 한다.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고, 여러 의혹에 대한 진실을 가려내 이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취할 때 팬들 역시 승리를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이 승리가 사건을 종결짓고 연예계에 돌아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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