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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문재인 개그감 늘어···중국어로 책 번역됐다고 중국통?"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그감이 느셨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과거 중국에 2번이나 교환 교수를 했고, 최근 저서가 중국어로 출판되는 중국통"


지난 5일 중앙일보는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중 한국대사(주중 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실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라고 전한 사실을 보도했다.


즉 장 전 실장을 주중 대사로 내정한 이유는 그가 중국에 대해 통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장 전 실장이 주중 대사 임무를 맡아야 하는 이유도 조목조목 설명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다시 어이없다는 뉘앙스의 글을 페북에 게재하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6일 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 "문대통령 요즘 개그감 많이 느셨네요!"라는 내용이 담긴 짤막한 글 하나를 올렸다.


하 최고위원은 장 전 실장이 중국어로 직접 책을 집필해 출판한 게 아니고 중국과 전혀 관련 없는 책이 중국어로 번역돼 출판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북한 관련 쓴 책 중에도 영어, 일본어로 번역된 게 있는데 그럼 저도 미국통? 일본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즉 책이 번역된 것만 가지고 외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사관 대사'로 직무를 수행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하 최고위원이 소속한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외교는 실험의 장이 아니다. 실패한 인물을 주중대사로 내정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한 인사의 자리까지 알아봐주는 문 정권의 의리가 눈물겹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대표도 비판에 목소리를 보탰다. 황 대표는 "장 전 실장은 외교에 관한한 문외한에 가깝다"면서 "미세먼지로 중국과 다툴 일이 많아질텐데 얼마나 역할을 할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한편 노영민 전 주중 대사가 비서실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석이 됐던 주중 대사에는 장 전 실장이 내정됐다.


외교 전문가가 아닌 인물이 주중 대사를 맡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지만,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정무적 중량감이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