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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DM으로 받은 패륜적인 '악플' 피해 호소한 여자 배구선수

배구선수 이재영이 가족까지 언급하는 악플러의 메시지를 공개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인사이트YouTube 'KOVO'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쌍둥이 배구선수로 유명한 흥국생명 소속의 이재영이 도를 넘어선 심각한 악플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6일 배구선수 이재영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 누리꾼으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앞서 같은 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재영이 속한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0-1로 뒤진 상황에서 2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으나 3, 4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이후 이재영은 흥국생명이 2세트를 가져간 것에 불만을 품은 팬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공개된 메시지에는 "심판 매수로 따낸 2세트, 너네 실력으로 못 따니까 그렇게 이기고 싶은 거였냐?"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그는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이재영 선수의 어머니까지 언급하는 등 패륜적인 DM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을 쏟아냈다.


가족까지 건드리는 악플러의 막말에 결국 이재영 선수는 "내가 다른 건 다 참겠는데, 이건 아니다. 사람이 어쩜 저러냐"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현재 그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시킨 상태로 9일 경기를 앞두고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를 넘어선 악플에 흥국생명 측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 악플과 관련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