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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강남 클럽 버닝썬과 현직 경찰관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결정적 증거가 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서울신문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가 최근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46) 씨의 집과 승용차, 주거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등의 CCTV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클럽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과 관련해 무마 목적으로 전직 경찰 강씨 측에 2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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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 출신으로 현재는 화장품 회사 임원을 맡고 있는 강씨는 클럽과 경찰 간의 유착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매체는 해당 CCTV에 경찰이 버닝썬과 서울 역삼지구대를 압수수색한 지난달 14일 저녁 한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용산구의 이 대표 자택을 찾아온 장면이 담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공식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인물에 대해 "(유착 관련 주요 피의자 가운데) 강씨의 직원 이모씨나 또 다른 브로커 노모씨는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전직 형사 강씨 본인이 직접 이 대표의 자택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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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위기감을 느낀 강씨가 이 대표와 대책을 논의하려 찾아왔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이씨는 경찰에 출석해 "강씨 측에 2천만원을 건넸다"라고 시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씨는 "2천만원 자체를 받은 적이 없으며 모든 것이 (이 대표와 직원 이씨의) 자작극"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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