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Mnet '엠카운트다운', (우) Instagram 'redvelvet.smtown'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지금 둘도 없이 가까운 사이인 이들도 '어색한 사이'였던 과거가 있기 마련이다.
낯을 가리다 가까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오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우도 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성격이 달라 상대방의 마음을 곧장 읽어낼 수 없으니, 이미 생긴 오해를 풀기도 쉽지 않다.
이처럼 한번 틀어진 관계를 회복해 '절친'으로 거듭난 스타들을 모아봤다.
1. 레드벨벳 웬디-조이
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
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와 조이는 과거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의 성격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평소 상대방에게 맞추고 배려하는 웬디는 조이에게도 많은 관심 표현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이는 연습생 시절 인생은 어차피 혼자 사는 것이라는 생각에 웬디의 행동을 불편하게 여겼고, 참다못한 나머지 "언니가 이러는 거 불편하다. 저도 사생활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조이의 날 선 말에 웬디는 도리어 "고맙다"며 "네가 이야기 안 했으면 사람들이 불편해하는지 몰랐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웬디의 답에 조이는 감격했고, 이후 두 사람은 아주 가까워져 비밀 얘기를 가장 많이 나누는 사이가 됐다고 한다.
2. 엑소 수호-찬열
KBS2 '해피투게더 3'
마의 7년, 아이돌 그룹 해체 공식을 깨고 끈끈한 우정과 의리로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주는 엑소 멤버들도 서로 불편했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갓 입사했던 찬열은 '모범생'이던 수호를 따라다니라는 트레이너의 말에 수호 뒤만 졸졸 따라다녔다고 한다.
수호는 그런 찬열에게 "너는 왜 사냐"고 물은 뒤 "너는 왜 사는지 알 때까지 따라다니지 마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찬열은 수호를 따라 다니는 일을 멈췄고, 두 사람은 사이가 잘 맞지 않는 성격에 사소한 일로도 자주 다퉜다고 한다.
많이 부딪히며 불편한 감정을 갖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현재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다. 찬열에게 수호는 고민이 있을 때 찾는 든든한 형이다.
3. 샤이니 키-민호
KBS2 '해피투게더 3'
그룹 샤이니에서 가장 많이 투닥거리는 동갑내기 친구 샤이니 키와 민호.
데뷔 전부터 찰떡궁합을 자랑했을 것만 같은 이 둘은 샤이니로 데뷔한 후까지도 어색했다고 한다.
연습생 시절 동갑인데도 선배처럼 행동하는 민호에 키는 기분이 상했고, 이를 따져 묻던 중 심하게 말다툼을 했다.
다툰 후 데뷔 후까지도 어색했던 두 사람은 긴 시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지금은 둘도 없는 '절친'이 됐다.
4. 샵 이지혜-서지영
Instagram 'jihyesharp'
그룹 샵으로 함께 활동했던 이지혜와 서지영의 관계는 한때 전 국민의 관심사였다.
이지혜가 서지영의 주도로 왕따, 폭력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샵은 인기 절정이던 때 해체의 길을 걷게 됐다.
그룹 '샵'을 지키기 위해 힘든 시기를 견뎌냈던 이지혜. 그는 가장 미울 법한 서지영과 화해하며 가까워졌다.
해체 후 약 11년 만에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이지혜와 서지영은 말문을 트고 앙금을 풀었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절친'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지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릴 때 철없이 사고친 저와 제 동생 서지영은 이제 서로의 소중함과 감사함 그리고 진심 어린 화해를 통해 사랑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