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07번째만에 챔스 역사상 최초로 홈 '0대2' 패배 딛고 원정서 '기적' 8강 간 맨유

맨유는 합계 3대3 동점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7일(한국 시간) 맨유는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PSG에 0대2로 패배한 맨유는 합계 3대3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서 앞서며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홈에서 0대2로 패배했던 팀이 원정으로 날아가 합산 스코어를 뒤집은 사례는 지난 106번 가운데 단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 맨유의 8강 진출에 '기적'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2골 차 이상 승리가 절실했던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인사이트Soccer zone


볼을 가로챈 루카쿠가 골키퍼 부폰까지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PSG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2분 PSG 후안 베르나트가 음바페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부터는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역전극이 펼쳐졌다. 전반 30분 래쉬포드가 날린 무회전 중거리 슈팅을 부폰이 살짝 막았지만, 루카쿠가 곧바로 달려들어 볼을 밀어 넣으면서 2대1을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45분까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PSG에 합계 2대3로 밀려 탈락이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맨유는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디오구 달로트의 슈팅이 킴펨베의 팔에 맞았고,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Soccer zone


키커로 나선 '22살' 강심장 래쉬포드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대1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PSG의 총공세를 막아낸 맨유는 새로운 역사를 완성시켰다. 


이로써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사상 처음으로 홈 2골 차 패배를 극복하고 다음 라운드에 오르게 됐다. 


지금껏 홈 1차전에서 0대2로 졌던 2차전 원정팀이 8강에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이 경우 100%의 확률로 홈팀이 8강에 진출하던 앞선 기록을 깨고, '107번째' 만에 처음 있는 일인 셈이다.


반면 PSG는 2016-17시즌에는 바르셀로나, 2017-18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잡혀 16강 탈락한 데 이어 올해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