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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시험에 떨어진 것을 비관한 의대 졸업생이 자택인 타워팰리스에서 투신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늦깍이 의대생 고모(35) 씨가 자택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파트 화단 인근 벤치에 앉아 전화통화를 하던 주민이 고씨의 투신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고씨는 2013년 지방 소재 의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의사시험에 불합격했다. 이후 고씨는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며 우울증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따로 발견된 유서는 없었다"며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 절차 없이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