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정 기간 강아지를 대여해주는 '애견 대여 서비스'가 성행하는 가운데 서비스에 이용되는 강아지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은 '애견 대여 서비스'에 이용되는 강아지들이 과도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룸 취재진이 직접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본 결과, 강아지들은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다 보니 나이에 비해 치석이 많거나 외이염 등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반려견에 비해 건강상태가 나쁜 것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강아지들이 낯선 환경에 주기적으로 노출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대여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 과정이 없어 강아지들의 안전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 측은 '애견 대여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동물보호 차원에서 현재 애견대여업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