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다닥다닥 붙어있어 지나갈 때마다 불편했던 영등포 '불법 노점상' 거리 정비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불법 노점상들의 점거로 행인들의 불만을 샀던 서울 영등포역 주변 지역이 새롭게 재정비된다.


6일 영등포구청 가로경관과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4월부터 노점상을 정리하고 '거리 가게'를 만든다는 영등포구 도시 정비계획을 전했다.


앞서 지난해 영등포구는 영등포역 삼거리에서 시작해 영등포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에 달하는 영중로 양측구간을 '거리 가게 허가제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한 바 있다.


영등포구는 일대 노점상 79여 곳을 새로운 규격에 맞춘 거리 가게로 정비하기로 계획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경찰청 블로그


영등포구가 비하기로 한 영등포역 삼거리와 영등포시장 사거리 일대는 불법 노점상들의 영업으로 거리를 지나다니는 주민들의 원성을 샀던 구역이다.


실제로 이 일대 거리는 불법 노점상들이 인도를 침범하면서 행인들이 비좁은 길을 지나다니다 종종 노점상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버스 정류장과 지하상가 출입구 주변도 불법 노점상 영업으로 극심한 혼잡에 시달려왔다.


구청이 도시 재정비의 목적으로 내놓은 '거리 가게'가 들어서면 혼란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불법 노점상들 대신 거리 가게가 들어서면 점포 수가 기존 대비 절반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등포구청 가로경관과 측의 설명에 따르면, 거리 가게는 약 30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점포당 최대 점용면적도 가로 3m, 세로 2.5m로 기존 점포보다 작은 규격이다. 정확한 규격화로 인도 폭이 침범당하지 않아 행인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한편 영등포구는 무허가 노점상에 대해 3월 24일까지 거리를 비워줄 것을 안내하는 자진 철거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며, 이후 철거에 응하지 않으면 3월 말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