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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커플보다 서사가 더 절절했던 '김은숙 드라마' 서브 커플 5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열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은숙의 드라마 속 서브 커플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좌) KBS2 '태양의 후예', (우) tvN '도깨비'


[인사이트] 문세은 기자 = 김은숙은 센스 있는 말장난과 설렘 가득한 대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드라마 작가다.


그는 SBS '태양의 남쪽'을 시작으로 SBS '파리의 연인', SBS '시크릿가든', KBS2 '태양의 후예' 등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냈다.


김은숙의 작품 속 메인 커플은 달달한 로맨스를 펼치며 설렘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의 드라마에서 무엇보다 흥미롭고 매력적인 것은 서브 커플의 이야기다.


서브 커플들은 주인공보다 분량은 적지만 메인 커플 못지않게 꽁냥거리는 모습과 남다른 케미로 큰 인기를 끌곤 한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열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은숙의 드라마 속 서브 커플을 모아봤다.


1. SBS '신사의 품격' 홍세라X임태산


인사이트SBS '신사의 품격'


'신사의 품격'에서 홍세라(윤세아 분)와 임태산(김수로 분)은 달달한 연애를 해왔지만 결혼 앞에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홍세라는 임태산의 사랑을 늘 원하면서도 결혼 얘기 앞에서는 "아직은 많은 남자를 만나봐야 좋은 남자도 알아볼 수 있다. 이게 나만의 사랑법이다"라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임태산은 홍세라만을 바라보며 그녀가 결혼에 호의적인 입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없이 배려했다.


두 사람은 결혼 적령기 커플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2. KBS2 '태양의 후예' 윤명주X서대영


인사이트KBS2 '태양의 후예'


'태양의 후예'에서 직업의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그린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의 옆에는 윤명주(김지원 분), 서대영(진구 분) 커플이 있었다.


중위와 상사라는 계급적 차이로 윤명주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하며 많은 눈물을 쏟았다.


그녀의 행복을 위해 뒷걸음질 치는 서대영과 달리, 윤명주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시하고 그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보여줬다.


애틋함이 더 컸던 윤명주와 서대영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3. tvN '도깨비' 써니X저승사자


인사이트tvN '도깨비'


'도깨비' 속 사람이 아닌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사람인 써니(유인나 분)의 러브라인은 방영 당시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생에 임금과 중전 관계였던 두 사람은 현생에서 비인간과 인간으로 만나 또다시 가슴 아픈 사랑을 했다.


이들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끊임없는 이별로 보는 이들을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겨우 세 번째 삶에서야 형사와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기억하지는 못해도 또다시 인연을 맺으며 애정을 키워나갔다.


4. SBS '상속자들' 이보나X윤찬영


인사이트SBS '상속자들'


재벌가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인 '상속자들'에서는 김탄(이민호 분)과 차은상(박신혜 분), 최영도(김우빈 분)의 삼각관계 말고도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든 커플이 있었다.


바로 이보나(크리스탈 분)와 윤찬영(강민혁 분) 커플이다.


까칠하지만 애교 많은 이보나와 듬직한 윤찬영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현실 고등학생 같은 풋풋한 연애를 보여줬다.


5. tvN '미스터 션샤인' 함안댁X행랑아범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 속 메인 커플로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던 고애신(김태리 분)과 유진 초이(이병헌 분)의 곁에는 항상 함안댁(이정은 분)과 행랑아범(신정근 분)이 있었다.


고애신 가문의 가노였던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는 티를 어설프게 내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신 스틸러로 활약하던 두 사람은 방송 말미 일본군에게 총을 맞던 순간에서야 진한 사랑을 드러냈다.


함안댁은 행랑아범에게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 하면 못할 말이 없지요. 보소. 내는요, 옆에 이녘이 계셔서 참 좋았습니다. 이리 오시오. 까짓것 손 한 번 꼭 잡아 보십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피를 흘리며 끝내 손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눈을 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