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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주는 '뜨거운 물'은 절대 마시지 마세요" 괴담의 진실

기내에서 제공되는 '뜨거운 물'이 비위생적이라는 소문에 대해 국내 항공사들은 "절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물 보관하는 통 더럽다" 온라인서 퍼진 소문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비행기 안에서 뜨거운 물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낮은 기내 온도 탓도 있고 장시간의 비행일 경우 칼칼해진 목을 가라앉히기 위해 뜨거운 물을 찾는 승객도 있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물'이 괴담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내에서 뜨거운 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내용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부탁해요 캡틴'


식수를 보관하는 저장통이 더럽기 때문에 페트병으로 제공되는 생수나 얼음이 아닌 뜨거운 물도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문이 돌면서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커피도 마시면 안 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기내에서 마시는 뜨거운 커피에는 대장균이 가득하다"고 고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내에서 주는 뜨거운 물이 더럽다는 말은 진짜일까.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국내 항공사 "말도 안 되는 소문"


국내 항공사 관계자들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며 절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중에 물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은 위생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실제로 뜨거운 물을 요청하면 생수를 기내에서 가열해 제공한다"며 "위생 면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도 "뜨거운 물은 생수를 온수 포트로 가열해 제공되기 때문에 전혀 말이 안 되는 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