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깨라고 하지마"···한국 사는 중국인이 '미세먼지 중국탓 아니다'며 올린 글

인사이트네이버 대기 오염 정보 캡처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 전역을 덮치고 있다.


종일 뿌연 하늘 탓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 일각에선 이 모든 사태가 "중국에서부터 초래된 일 아니냐"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계속된 의혹에 억울함을 토로한 중국인의 사연이 등장했다.


자신을 한국에 산 지 12년 차 된 중국인이라 소개한 누리꾼 A씨는 그간 한국에 살면서 느낀 감정을 토로했다. 


인사이트뿌옇게 대기가 오염된 베이징 / Instagram 'getbacker09'


A씨는 먼저 "짱깨라는 표현 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중국에서도 한국인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많지만 쓰지 않는다. 존중해야 하기 때문"이라 전했다.


한국 사회에서 중국인들을 일컬으며 속되게 쓰이는 '짱깨'란 표현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문제를 인터넷에 루머 뿌리는 분들 봤다. 중국이 고의적으로 한국을 향해서 공장을 짓는다고"라며 현재 큰 화제라 할 수 있는 미세먼지 관련해서도 얘기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에도 있다. 참새만 한 땅에 모여 살면서 서울은 자동차로 넘쳐난다"고 한국의 현 상황을 원인으로 꼬집었다.


나아가 한국은 이유 없이 중국을 싫어한다는 의견을 전하며 해당 자료를 누군가 악감정을 품고 만든 자료가 아니냐는 비판을 가했다.


인사이트뉴스1


끝으로 "난 한국이 좋다. 한국에서 더 살고 싶다"라며 "미세먼지 근원을 중국 잘못이라 하지 말아라. 좀 더 확실한 증거 제출 부탁한다"며 글을 마쳤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인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 등은 중국서 유입된 오염물질을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 26일에는 "중국에 강력히 책임을 물어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등장해 2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등 정치계 역시 현 상황의 원인을 중국발 미세먼지로 꼽으며 "한중정상 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비난 여론은 앞으로도 쉽게 가라앉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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