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타지로 취업을 나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21살 누나의 사연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누나만 넷인 12살 막내 남동생이 등장했다.
사연자는 어렸을 땐 누나들에게 예쁨을 받으며 자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온갖 심부름을 시키고 험한 말을 일삼아 해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연자는 누나랑 같이 집에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내 방에 와서 불 좀 끄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누나들은 각각 18세, 20세, 21세, 23세였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MC들은 누나들의 과한 심부름과 언행에 "부모님이 뭐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아빠가 4살 때 돌아가시고, 엄마는 2~3년 전부터 따로 살고 있다. 누나들하고만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누나는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렸고 이제 갓 21살이 된 둘째 누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타지로 취업해 어린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심지어 둘째 누나는 어려운 생계에 도움이 되려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고, 지금도 한 달에 본인이 쓸 용돈 10만 원만 남기고 월급 전부를 동생들에게 보내고 있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에 남동생은 둘째 누나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소년은 "둘째 누나는 안 미운데, 셋째, 넷째 누나는 좀 심하다"고 덧붙여 녹화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