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왕이 된 남자'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여진구와 이세영이 우여곡절 끝에 궁을 떠나 재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 마지막 회에서는 하선(여진구 분)이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든 후 임금의 자리를 물려주고 소운(이세영 분)과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앞서 하선은 모든 신하가 보는 앞에서 대비에게 죄를 물으며 사약을 내려 대동법을 조선 땅에 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조선은 태평성대를 이뤘고 후손 이야기가 나오자 하선은 "기성군(윤박 분)에게 선위하겠다"며 그 뜻을 거부했다.
tvN '왕이 된 남자'
그리고는 "가장 무거울 때 내려놓겠다. 다시 백성으로 돌아가겠다"며 궁을 떠났다.
하지만 하선은 대비의 원수를 갚으려는 무리의 공격을 받았고 하선과 소운은 떨어지게 됐다.
그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흘러 하선과의 추억이 깃든 개암 열매를 깨물고 소원을 빈 소운 앞에 하선이 나타났다.
소운은 "이런 꿈을 수도 없이 꿨다"며 "지금도 꿈이라면 더는 다가서지 않을 것이니, 그저 거기 계시기만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tvN '왕이 된 남자'
이에 하선은 "꿈이 아니오. 나 역시 그대에게 오기 위해 내내 꿈속을 걸었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라며 소운을 끌어안은 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의 애틋하면서도 감동적인 마지막 연기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표했다.
한편 tvN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