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궁민남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배우 권오중이 가슴 따뜻한 부성애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권오중이 자녀 계획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오중은 과거 출산 계획을 포기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권오중은 "첫째가 너무 힘들어서 둘째 낳기가 겁났다. 병원에 다니고 하니까"라며 "와이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둘째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MBC '궁민남편'
안정환은 "(권오중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동생이 하나 있으면 혁준이가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권오중은 "동생을 만들어줄까 생각도 했지만, 부모로서 큰형 때문에 둘째를 낳는 것 자체가 애한테 너무 큰 짐을 지게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둘째 아이가 큰형을 부담하게 하는 것 자체가. 그래서 안 했다"라고 고백했다.
언젠가 자신과 부인이 세상을 떠나면, 둘째가 첫째를 맡아야 할 순간이 올 텐데 이는 너무 큰 부담이라는 것이었다.
MBC '라디오스타'
권오중에게는 시간이 지나면서 골격근이 위축되는 '근이영양증'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권오중은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둘째 아이에게 태어나자마자 부담을 안겨주고 싶지 않다는 그의 말에는 속 깊은 부정이 담겨 있었고, 담담하게 밝힌 그의 소신에 시청자들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