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cast channel /Youtube
연쇄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추격자'의 실제인물 정모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서는 유영철을 잡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정씨의 기구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정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 역의 실제 주인공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황성규 기자에 따르면 출장마사지 업소 주인이었던 정씨는 업소 여성 3명이 실종되자 직접 범인을 찾아나섰고, 잠복 끝에 범인 '유영철'을 검거했다.
당시 경찰로부터 포상금과 감사패를 받은 정씨는 업소를 정리하고 평탄한 삶을 사는 듯 했으나 곧 마약밀매사업에 손을 대 경찰에 구속됐다.
via Tcast channel /Youtube
이후 새출발을 결심한 정씨는 본인이 속해 있던 거대 마약 조직을 제보했고, 조직의 보복을 피하고자 검찰이 준비한 '안전가옥'에 머물렀다.
하지만 1년여 후 잠시 외출한 틈을 타 괴한의 습격을 받았고, 목숨은 구했지만 보복으로 인한 두려움과 우울증을 떨치긴 어려웠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정씨는 결국 마약 관련 사업에 다시 손을 대면서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살인마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20명을 연쇄살해하고, 사형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