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일본은 '사람 없어서' 한국은 '돈 없어서' 24시간 운영 중단하는 편의점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편의점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24시간 운영'도 이제 옛말로 통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 물론 일본도 모두 편의점 운영시간을 단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의 영업시간이 오전 7시~오후 11시로 바뀌면서 말 그대로 '세븐일레븐'의 명성(?)을 찾은 웃픈 현상도 발생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라는 편의점을 24시간 이용하지 못하는 양국 국민들도, 그만큼 매출 손해를 보는 업주들도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두 나라 사이에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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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국의 경우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그 이유다.


지난 2017년 기준 시간당 6,470원에서 올해 8,350원으로 2년 동안 약 29%가 상승했고, 야간에 근무를 하면 최저임금의 1.5배를 지급해야 한다.


평소 매출과 심야의 수익성을 고려했을 때 급여 제공에 막대한 부담감을 미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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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은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해 단축 영업을 시행한다.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지만, 결과를 토대로 직영점 및 가맹점까지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탓에 그 여파가 일손 부족까지 이어져 시급을 높게 책정해도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나라 사정에 따른 각기 다른 이유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 심야시간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됐다.